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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살아 있네! 2018.08.14 (화)
灘川 이종학 / 캐나다 한국문협 고문
“살아 있네!”   한국의 죽마고우에게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했더니 불쑥 나온 말이다. 그러면서초등학교(소학교국민학교) 동창들 누구누구는 벌써 떠났고 자기도 미구에 갈 것 같단다.할망구는 집안 출입을 겨우 할 형편이고 자기는 병원을 이웃집 드나들...
[기고] 열무김치 예찬 2018.06.25 (월)
이종학 / 캐나다 한국문협 고문  “저기. 밥도둑을 잡아라!”난데없이 환청이라도 들리는 듯하다. 아니, 열무김치 한 그릇이 밥상에 새로 대령하는 착각이다. 제철음식으로 열무김치의 별미를 능가할 인기 반찬은 없다. 생김새 그대로 입에 착 감기는...
[기고] 봄이 오는 풍경 2018.03.26 (월)
灘川 이종학 / 캐나다 한국문협 고문
캐나다 기러기가 요란하게 울며 돌아온 지도 두 주일 가까이 된다. 봄이 살금살금 오기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유난히 겨울이 긴 지역이다. 캐나다 북서부 북극권에 속한 대평원에 자리 잡은 에드몬튼은 거의 여섯 달에 걸쳐서 눈과 혹한이 계속되는지라 3월 지나...
[기고] 다시 나타난 달걀귀신 2017.09.14 (목)
이종학/ 캐나다 한국문협 고문
어렸을 때는 달걀귀신의 공포를 느끼며 자랐다. 시골 태생 어린이들은 특히 그랬다. 달걀귀신은 여러 형태가 있는데 위키백과에 나타나는 달걀귀신은 대한민국에서 소문으로 퍼진 요괴의 일종이다. 계란에 가느다란 팔다리가 붙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거꾸로...
[기고] 구름이 그려진 하늘을 보라 2011.12.13 (화)
캐나다 서북부 광활한 대평원 한복판에 자리 잡은 에드몬톤은 사방이 까마득한 지평선으로 둘러싸여 시야(視野)가 180도에 달한다. 온 천지가 한없이 넓게 펼쳐져 보인다. 그래서 이곳의 스산하도록 높고 짙푸른 늦가을 하늘이 담아내는 희고 투명한 구름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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